![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2/news-p.v1.20250402.204ecb14a1b84fbe96dda523707b0fdd_P1.jpg)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복귀 프로젝트, 국민 충돌 유혈 사태까지 운운하며 사회적 갈등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헌법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헌법재판관들을 향한 노골적 협박이다. 근거 없는 선동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이 모든 상황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소추 사유의 실체적 진실성, 그리고 무엇보다 탄핵 인용 결정이 가져올 파국적인 국익 침해 가능성을 엄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는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의 입법 과정 자체에 대한 심사, 이른바 절차 통제의 역할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절차적 과정에 심각한 헌법적 흠결은 없는지, 권력 분립을 침해하는 입법권의 남용은 아니었는지까지 면밀히 살펴볼 헌법적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작금의 탄핵 사태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가. 표면적으로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입법 권력을 남용해 밀어붙인 의회 폭로가 직접적인 원인의 시작”이라며 “근본적으로는 87년 헌법이 제왕적 의회, 제왕적 대통령 시스템의 충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2/news-p.v1.20250402.e300746f20014918a9620c48cbc603b3_P1.jpg)
그러면서 “가장 심각한 것은 대통령 비상계엄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소불위의 제왕적 의회 권력”이라며 “정치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폭주하며 극단의 분열과 불균형으로 국익과 역사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민주당의 의도대로 헌재가 이 입법 폭주, 의회 독재에 면죄부를 준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민주당이 행정부의 통치권마저 사실상 무력화시킨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좌편향 급진주의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헌재를 향해 “오직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판단해달라”며 “그러나 그 양심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익을 위한 뜨거운 책임감에 기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입법 폭주가 자유대한민국 전체를 집어삼키려 하는 이 위기 앞에서 헌재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최후의 보루임을 보여주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