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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려만”…장제원 추모한 홍준표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4-02 0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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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유서는 "사랑한다. 고맙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지만, 사망으로 인해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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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연합뉴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제 다른 세상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하시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련만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장 전 의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같은 게시글을 올리고 추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사랑한다. 고맙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의 빈소는 부산의 백병원에 마련된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 대해 성폭력 한 혐의(준강간치상)으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 전 의원이 2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당일 취소했다. A씨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오전 SNS에 “기자회견을 사정상 취소한다. 죄송하다”고 적어 올렸다.

장 전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뒤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다만 사건은 당사자의 사망으로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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