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f0ab0fddd57b4789be4ceb57fe6c48e4_P1.jpeg)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국회의원 10명 중 8명꼴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1명(77.3%)이다.
재산이 5000만원 미만 증가한 의원이 36명(15.6%),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33명(14.3%),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49명(64.5%),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2명(5.2%), 10억원 이상이 1명(0.4%)이다.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총 162명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으로, 전년대비 19억8535만원이 증가한 360억35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매각대금, 임대 수입, 금융이자 등으로 예금액이 상승한 것이 반영됐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서초구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 등이 반영돼 전년보다 9억4149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 감소자는 68명(22.7%)으로 집계됐다.
5000만원 미만 감소한 의원이 21명(30.9%),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2명(17.6%),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9명(27.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6명(8.8%), 10억원 이상이 10명(14.7%)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 전년대비 63억3417만원이 줄어든 177억2105만원을 신고했다. 윤 의원은 주식 등의 증권 재산이 대폭 줄었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이 94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88명(29.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51명(17.1%), 5억원 미만이 33명(11.0%), 50억원 이상이 33명(11.0%) 순이었다.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다.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 주식의 손실 폭(-33억4566만원)은 컸지만 그럼에도 총 1367억898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금융 채무 등에 따른 마이너스 재산(-11억2833만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2억7723만원으로, 2024년도 재산 신고내역의 의원 평균이었던 34억3470만원 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