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촛불행동’과 탄핵심판 선고 촉구
엿새째 도보행진...야5당 범국민대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7/rcv.YNA.20250317.PYH2025031703660001300_P1.jpg)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보행진에 이어 시민사회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긴급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자가 이번 주 내로 전망되자 장외투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로서 오늘 중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윤석열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오늘로 21일째다. 사회적 혼란과 국민 불안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외교적, 경제적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에서 헌재가 제 역할을 제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심판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사회적 비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는 증거가 명확하다.헌재는 헌법 파괴자 윤석열을 단호하게 만장일치로 파면해 그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행진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농성장을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7/rcv.YNA.20250316.PYH2025031604360001301_P1.jpg)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 온 시민 단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긴급시국선언을 연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국선언에는 시민사회와 민주당 의원 등 약 2000명이 참여한다. 선언문에는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 의원총회도 개최했다. 이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는 도보 행진도 엿새째 이어간다. 광화문에서는 야5당이 참여하는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와 윤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규탄 릴레이 발언’도 진행한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승복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여야가 승복선언을) 함께 하자는 걸 떠나서 권 원내대표가 그동안 해왔던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부터 이야기를 해 달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