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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여야에 일침…“기세 싸움만 하고 국민 고통 생각하지 않아”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3-13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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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고 기세 싸움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책임감 있는 정치적 태도를 촉구했다.

또한, 그는 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된 점과 집행의 성과를 내기 위한 초창기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야 간 협의 부족을 비판했다.

우 의장은 정부에 대해 조속히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가 예산 편성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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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루빨리 추경안 제출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들도 ‘여야가 기세 싸움만 하고 있지, 국민들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며 “여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야당은 다수당으로서의 부담감을 깊이 새겨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와 합의의 이행이 이렇게까지 진통을 겪는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은 사흘 전에 ‘13일에 처리하자’고 양 교섭단체가 합의를 했는데도 제가 보기에는 아주 미세하고 비본질적인 결의안 문구 하나 문제로 처리가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지난 2월 국회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들여서 본회의 상정을 미루고 협의를 독려했지만 지난 3주간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정치적 쟁점에는 의견 차이를 좁히기 어려운 것이 많아서 세게 부닥치더라도 민생·경제 문제는 좀 달라야 한다”며 “생각의 폭을 넓혀가면서 합의 가능성을 높여야지, 주장을 관철할 생각만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 의장은 정부를 향해 “정부와 국회가 제1차 국정협의회에서 추경 공감대를 확인하고 편성 원칙까지 합의한 것이 벌써 약 한달 전”이라며 “그 사이 하루하루 서민들의 삶은 무너지고 내수·산업·통상 등 경제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특단의 돌파구가 절실하다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말씀이 맞으니 정부가 추경 편성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면 된다”며 “그래야 국회에서 여야가 협의를 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안을 내면 국회가 심의하는 것이 예산 편성 과정인데 마치 국회가 합의를 못해서 추경을 못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추경 편성의 당사자이자 책임 주체이기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추경안을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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