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a90cfcb6da3b4a3085f752a5fe72e585_P1.jpg)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맞대응하지 않고 현재 원내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34c02d72fd0948dc9d02228156e15153_P1.jpg)
여당 의원 일부가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공개 의총에서는 장외 투쟁 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의 경우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헌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 의원도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고 한다.
반면 이상휘 의원은 “민주당이 우리를 진흙탕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는 데 굳이 맞장구쳐줄 이유가 있나”라며 “중도층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송석준·신성범 의원도 “여당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강경 투쟁은 거부감만 키운다”며 신중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