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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민생 팽개치고 장외투쟁…우린 그러지 않기로”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3-11 16: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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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와 장외 투쟁에 맞서 원내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장외 정치 투쟁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전하며, 원내에서 입장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여당 일부 의원들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1인 시위를 하기로 했지만, 당 차원에서의 강경 대응은 지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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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맞대응하지 않고 현재 원내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당 의원 일부가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공개 의총에서는 장외 투쟁 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의 경우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헌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 의원도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고 한다.

반면 이상휘 의원은 “민주당이 우리를 진흙탕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는 데 굳이 맞장구쳐줄 이유가 있나”라며 “중도층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송석준·신성범 의원도 “여당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강경 투쟁은 거부감만 키운다”며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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