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09/news-p.v1.20250309.9042a3c364ad4ffda0b4685551d72aad_P1.jpg)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탄핵 등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이재명표 국정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지는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탄핵부터 시켜야 한다는 심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의 탄핵중독은 이제 형법상 특수협박죄로 다뤄야 할 지경”이라며 “이재명 마음에 안 들면 탄핵, 민주당 말 안 들으면 탄핵, 여차하면 탄핵으로 직무 정지시키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로 검찰총장을 직무 정지시켜 조직 전체를 마비시키겠다는 분풀이 보복을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와 검찰에게 촉구한다. 민주당의 겁박에 휘둘리지 마라.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며 “민주당 눈치를 보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줄을 서봤자 돌아오는 것은 토사구팽밖에 없다. 궁예처럼 관심법으로 동료 의원마저 가차 없이 보복 숙청한 사람이 바로 이 대표”라고 강조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도 서둘러야 한다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탄핵의 칼을 협박 도구로 쓰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느림보 선고 때문”이라며 “기각되어도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동시 선고는 국정파탄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안”이라며 “대통령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는데, 대행이 바뀌는 일이 생기면 행정부마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