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
청년노동자 위한 민생입법 논의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출범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7/rcv.YNA.20250217.PYH202502170367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비판이 이어지자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당내에서는 청년 노동자를 위한 민생법안 논의에 나섰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클릭을 했다고 국민의힘이 민주당 경제 정책 또는 경제 중심 정책을 비난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대중경제론’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IMF를 극복해냈고 또 IT 기반을 만들었고 한류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시는 것처럼 한미FTA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기틀을 만들었고, 문재인 정부 역시 신남방정책으로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 개편 추진에 대해 “재벌이나 초부자들 세금은 다 깎아줬는데 월급쟁이들은 과표구간 그대로 유지했다. 감세를 해주자는 게 아니고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우클릭을 했느니’, ‘자꾸 무슨 변화를 하느니’ 그런 이야기를 한다.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 보니 그 비중을 살짝 조정해서 경제 성장에 조금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라면서 “복지, 분배를 다 버리고 오로지 성장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문제에 관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낫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가)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도 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노동을 위한 민생법안 관련 8차 현장간담회에 서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2/17/rcv.NEWS1.NEWS1.20250217.2025-02-17T105053_1007135499_POLITICS_I_P1.jpg)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과 전국노동위원회는 이날 청년노동가와 청년정책 전문가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박홍배 의원은 “민생에서 가장 1순위는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고, 국민 대부분은 근로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며 “노동이야말로 민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발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면서 과거보다 청년 취업이 더욱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란 사태 발생으로 대내외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고용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며 “2025년 1월 통계청 청년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고용률은 44.8%에 불과하다. 청년의 절반 이상이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민생경제회복단장인 허영 의원은 “대기업·공기업·정규직의 노동시장과 중소기업·비정규직의 노동시장으로 갈린 견고한 칸막이 탓에 생기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나은 일자리로 가고자 하는 청년의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잇따른 악재로 내수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친 데 이어 미·중 관세전쟁 등 대외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고용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자리 양극화가 소득 양극화로 이어져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땜질처방일지라도 공공기관이 청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권칠승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홍성국 최고위원과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 김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특위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와 만나 △중소기업 범위기준 확대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 △벤처기업 지원범위 확대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에 대한 정책을 보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