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오세훈 “과감한 지방분권으로 개헌해 예산·인력 핵심권한 이양해야”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12 15:14:5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 자치 강화를 위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며 핵심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의 독자적 발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며, 중앙정부는 지방의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국을 5개 경제권으로 나눠 다극적 성장 구조를 구축하자는 '5대 강소국 프로젝트'도 제안됐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감한 지방분권으로 개헌해 핵심 권한이 지방에 이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1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자치는 오늘날 중앙집권적 구조에 따른 지역 불균형과 지방 소멸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산 배분이나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균형 배분에 그치지 말고, 각 지역이 독자적으로 발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예산, 인력, 규제 등 핵심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재정립해야 지방의 자생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다.

최근 정치권과 학계에서 개헌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방분권을 강화한 개헌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윤재옥 국회의원실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양수 국민의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사실상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을 5개 경제권으로 나눠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5대 강소국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면 수도권 중심이 아닌 다극적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나라가 된다면 국민소득 10만달러 시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실현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등한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