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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겉과 속 달라…‘잘사니즘’ 양두구육”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12 0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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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 성장 비전 ‘잘사니즘’을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그가 성장 문제를 언급하면서 반도체 특별법과 민생 법안에 반대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대표와의 개헌 논의에도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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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내세운 새로운 성장 비전인 ‘잘사니즘’을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잘사니즘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재명 대표의 말 따로 행동 따로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번엔 불체포 특권 주장을 하다가 정작 자신이 그 대상이 되니까 갑자기 말을 바꿔서 불체포 특권 반대해 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마찬가지로 최근 연설을 보면 지금까지 전혀 말이 없었던 성장이나 먹고 사는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반대로 업계가 지금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통과는 반대하고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민생 법안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발이 가는 방향, 행동하는 것은 발전·성장과 전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제가 앞서 양두구육이란 표현을 했는데,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그래서 그 겉과 속이 다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를 위해 정말 필요하다”면서 “1987년에 개헌을 하고 38년이 지났는데 벌써 5명의 대통령이 구속됐다. 이런 건 결국 사람이 아닌 제도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를 고쳐 사람을 보호해야지, 국가 수장이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야 국가도 잘 될 수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저는 이 대표 스스로를 위해서도 이런 개헌론에 찬성하고 같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통한다. 그는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개헌하고 선거구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게 개헌 논의에 동참해 달라며 만남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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