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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화 확인, 통화 내용 모두 기억”…이진우 전 사령관 부관 진술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2-05 1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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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 A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전 사령관이 통화 중 윤 대통령의 전화 전화를 받지 못했으나 대통령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으며,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강경한 지시를 내린 사실이 적시되어 있다.

이 전 사령관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 사실에 대한 증언을 거부했지만, 자신의 부관이 거짓을 진술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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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들은 이 전 사령관의 부관이 대통령과 통화임을 증명할 수 있는 상황을 기억하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진우 전 사령관의 부관 A씨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인근에서 이 전 사령관의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대통령님’이라 저장된 이름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 결과 이 전 사령관은 작년 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과 다른 별도의 휴대전화 1대를 받아 김 전 장관과 통화를 해온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김 전 장관과 통화하느라 윤 대통령 전화를 받지 못 해 윤 대통령 전화가 온 사실을 부관이 먼저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차량에 있던 인물로 이 전 사령관이 해당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듣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 목소리가 TV에서 나오던 목소리와 같아 기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 전화로 지시한 사실이 적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지시를 내리면서 이 전 사령관이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 하자 대답을 하라고 재촉하려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열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지시를 받은 사실에 대해 증언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 담긴 통화 내용이 자신의 부관 등 제3자의 진술이 포함된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자신의 부관이 거짓을 진술할 사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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