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자료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0800b49418db4926ab16a86a190bdc2d_P1.jpg)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황금폰’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명 씨의 주장을 전했다.
박 의원은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설 연휴 중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 씨를 접견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왜 (계엄 선포일이) 12월3일이었을까 명 씨에게 물으니, 명씨의 답이 ‘(윤 대통령이 황금폰에) 쫄아서’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월2일에 (창원지검에) 들어가면서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정권 획득을 원하는 민주당 측에 황금폰을 주겠다고 했다”며 “12월3일 오후 5시까지 계속 명 씨가 남 변호사를 통해 ‘특검에 가면 황금폰을 다 까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3일 오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울산에서 급거 상경한 뒤 그날 밤 계엄이 선포된 점도 거론하며 “이런 걸로 봐서는 황금폰과 관련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다른 방법이 없다’는 윤석열의 판단이 들어가 부랴부랴 비상계엄이 시도된 것”이라면서 “이건 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황금폰’ 입수 여부에 대해서는 “못한 것 같다”면서 “(황금폰의 행방은) 명 씨만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하면 (명 씨가 황금폰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한 번 더 만나봐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