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1a8eb161c5d64ea48c72aa4dd5c9a52f_P1.jpg)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접견 계획을 밝히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재판 관련 논의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면회에 함께 한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측 제안으로 접견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 차례 만났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을 접견하겠다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비쳐질 것이고 무책임해 보인다”며 “전 거기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식으로 이제서야 다하나”라며 “대통령이 뜬금없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기 중에는 참모로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야 새삼스럽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는 건 비겁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대위는 과거에 발목잡힐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