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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최장 10일 황금 연휴인데”…북한은 며칠 쉬나 봤더니

한수진 기자
입력 : 
2025-10-06 15: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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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대한민국이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반면, 북한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쉰다.

북한 역시 가족과 친척이 모여서 음식을 나눠 먹고 성묘하는 문화가 있지만,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어 묘소 추모를 위해서는 통행증이 필요하다.

비록 과거에 북한의 민속 명절이 폐지되었으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추석 성묘 풍속이 계속 유지되어 오고 있으며, 1988년부터 공식적으로 추석이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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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이번 추석 최장 10일간의 황금 연휴를 맞은 가운데 북한에서는 추석 당일인 6일 하루만 쉰다.

일반적으로 추석날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으로 제사를 지낸다.

남한과 마찬가지로 성묘가 끝나면 가족, 친척끼리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있다.

대표적인 추석 음식은 지역 특성에 따라 다르다. 해콩, 참깨, 밤, 대추 등을 넣은 송편과 찹쌀가루를 둥글게 빚은 뒤 꿀과 삶은 밤을 고명으로 묻힌 밤단자 등을 먹는다.

씨름, 그네뛰기, 밧줄 당기기 같은 민속놀이를 하고 밤에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풍습도 남한과 유사하다.

다만,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북한에서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 있는 묘소에 가려면 당국에서 발행하는 통행증이 필요하다.

북한은 과거 추석을 포함한 민속 명절을 봉건 잔재로 간주해 없애기도 했다. 1967년 김일성 주석은 ‘봉건 잔재 일소’ 지시를 내려 추석 등 민속 명절을 폐지했다.

그럼에도 주민들 사이에서 추석 성묘 풍속은 암암리에 유지돼왔다. 이후 1980년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제 수호를 위해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그 일환으로 1988년 추석 명절이 공식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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