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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 尹면회 비겁해”…‘소장파’ 김재섭, 친윤에 쓴소리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2-02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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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의원 김재섭이 친윤계 인사들의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비판하며 정치적 비겁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과정에서 친윤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물으며, 면회 일정이 개인적 차원으로 변명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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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 [사진 =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회원이자 초선인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이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면회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3일 오전 11시 접견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권 비대위원장과 동행할 예정이며, 나경원 의원도 별도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 이전에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울 때 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며 면회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는가. 대통령이 뜬금없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 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는가”라며 친윤계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온전하게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대통령에게 진짜 민심을 전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여당 지도부와 참모들의 인간적 도리가 아니었던가”라며 “임기 중에는 참모로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야 새삼스럽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에 ‘개인적 차원’이라고 변명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처럼 비쳐질 것이고, 무책임해 보인다. 저는 거기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비대위는 과거에 발목잡힐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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