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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연휴 직후인 31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카톡 검열에 열을 내고 광고 중단을 압박해서 언론을 탄압하고 학원강사의 입까지 틀어막는 독재적 행태”라며 “많은 국민이 ‘지금도 이 정도인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 전체가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날을 세웠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의 ‘흑묘백묘론’을 두고 “검든 희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이 대표의 과거 언행을 보면 민주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떤 혼란과 위기로 가득할지 알 수 있다. 오늘은 그 시작으로 이재명 세력의 경제관과 외교관의 실체를 살펴보겠다”며 이 대표의 과거 미군 관련 발언 등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검증하는 ‘이재명 시리즈’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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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비대위원도 이 대표의 실용주의 선언 등을 겨냥해 “마치 범죄 피고인 이재명이 대통령이 다 된 것 같이 마냥 들뜬 것 같다”며 “거짓말 잘하는 거짓말쟁이는 정신병자처럼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일종의 정신병자라고도 볼 수 있다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나온다”고 일갈했다.

최보윤 비대위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보수적 시장경제 노선을 따르는 듯한 발언과 실제로는 반기업적 법안을 추진하는 모순된 행보는 국민의 경제적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에서 ‘포용과 통합’ 행보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논평을 통해 “정치를 떠나 가족부터 포용하라”며 “친형 묘소에 가서 사죄하고 형수·조카와도 화해하기 바란다. 가족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무슨 정치를 논하고 통합을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