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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자기한테 불리하면 부정선거 주장, 이재명·김어준도 2012년 대선때 제기”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1-21 14: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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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진보 진영도 부정선거론자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이 과거에 비해 매우 심각한 문제로, 아직까지 믿을 만한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선관위가 부정선거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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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이었다는 것과 관련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진보 진영도 ‘부정선거론자’를 욕할 처지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황교안 전 총리, 윤상현 의원 등도 지금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지만 그 뿌리가 아주 오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사람들의 종교적인 어떤 믿음까지, 확증 편향까지 온 이거(부정선거론)을 고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진짜 명백한 증거가 나오면 저도 믿겠다. 나라를 뒤흔드는 뒤집는 일이니까”라며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를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과거 민경욱 전 의원 재판 과정에서 선관위가 전수 조사를 했으니까 가짜 투표용지 없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단편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것(부정선거 의혹)은 선관위든 검찰이든 법원이든 우리 사회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응해 줄 필요는 있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1950년대 자유당, 60-70년대 공화당 시절에는 독재 정권이니까 부정선거가 있었고 1987년 헌법이 통과된 뒤에는 2002년 대선 직후에 부정선거 논란이 한 번 있었다”며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겼을 때 좌파 진영에서 부정선거론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김어준 씨가 ‘K값이 어쩌고저쩌고’ 이러면서 ‘더플랜’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어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 안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2012년 대선에 대해서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부정선거다’라는 말을 했었다”며 “이재명 대표도 역시 사과 안 했다”고 비판했다.

또 “진영을 가리지 않고 자기한테 불리하고 조금만 이상한 게 있으면 부정선거라고 한다”면서 “이는 한두 마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관위가 서버, 과거 데이터 등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이 부정선거론에 대응했으면 좋겠다”며 “망상이라고 밀어내지 말고 공개적으로 파헤쳐 부정선거론을 뿌리 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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