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반 각각 57% VS 36%
지난주 대비 찬 7%p↓ 반 4%p↑
차기 대선 이재명31% 김문수7%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한주형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501/17/news-p.v1.20250115.1bbff20260ad4e709a375c1a7cdf799d_P1.jpg)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는 등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역전이 이뤄졌다. 보수층은 집결하는 반면 일부 중도층은 민주당의 독주에 등을 돌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답보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과 단체는 각각 1%였다.
오차범위 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이는 한국갤럽 기준 작년 8월 4주차 이후 5개월만의 일이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오차범위 내 역전이 이뤄진 바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포인트 올랐으나 민주당은 지난 주와 지지율이 동률이었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며 “2016년 여당이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이 대표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주에 비해 1%포인트 또 하락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도 변화가 보였다. 여전히 탄핵 찬성이 57%, 반대 36%로 찬성이 우세하지만 지난 주와 비교하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다.
특히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작년 12월 13일 발표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75%, 반대 21%였는데 기류가 상당히 달라진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유지보다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 40%에 비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8%로 우세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