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2/news-p.v1.20250110.14d6a3ee0d134dc88d667ea49418fa1e_P1.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첫 목격담이 나왔다. 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최근 텔레그램 단체방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동훈 전 대표의 ‘1월 복귀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전 대표가 1월부터는 활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2/news-p.v1.20250110.0feac1da44ec4f028b7ece3ccf42cb98_P1.jpg)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한 전 대표 팬카페 ‘위드후니’에는 한 전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목격됐다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검정 코트 차림의 한 전 대표가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게시한 이는 “봉은사 앞 스타벅스인데 아는 척을 하니 정치인 같지 않게 ‘아 예’ 하면서 잘 받아줬다더라”면서 “살이 조금 오르고 표정도 편안해 보이더라”고 전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사퇴한 이후 20여일째 잠행을 이어왔지만 1월 중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사퇴한 날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사퇴 당일에는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 “혼자 차를 끌고 국내 여행을 다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한 전 대표의 ‘1월 복귀설’을 띄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CBS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죄짓고 도망친 게 아니지 않는가. 아마 한 대표가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6일 KBS 라디오에서도 “본인이 언제 나오겠다고 (직접) 밝힌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볼 때는 어쨌든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그냥 은둔해서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네이버카페 ‘위드후니’]](https://pimg.mk.co.kr/news/cms/202501/12/news-p.v1.20250110.9126efe9b1b74fd88bea3c6082d9bb00_P1.jpg)
반면,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지난 9일 MBC라디오에서 “대표를 물러날 때까지 그 시간이 불과 십며칠밖에 안 됐지 않느냐. (한 전 대표가) 너무나 많은 복기를 해야 될 시간인 것 같다(고 하더라)”라면서 “자꾸 1월 복귀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기를 말한 적은 나 뿐만 아니라 한 대표와 뜻을 같이 했던 우리 의원들께 그런 표현을 (한 전 대표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최근 텔레그램 단체방을 새로 만들었다. 단체방 이름은 ‘시작2’로,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한 전 대표와 ‘팀한동훈’을 위해 뭉쳤던 ‘시작’ 방의 이른바 ‘시즌2’다.
이와 관련,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지난 9일 채널A에서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예정되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에 정치에 대해서 물었을 때 “나는 계속 정치를 할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일관되게 이야기했다”면서 “헌재의 심리와 수사, 이후 실제로 윤 대통령이 기소되었을 때 어떠한 상황이 될 것인가에 따라서 당의 지지율이 결정되고, 지지율로 말미암아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할 때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2/news-p.v1.20250110.341dba5e12a04bec988c4df244d7c40f_P1.jpg)
한국갤럽이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3%)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총통화 616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홍준표 대구광역시장·한동훈 전 대표의 ‘4자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여당 지지층 411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18.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7.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4.5%, 한동훈 전 대표가 9.7%의 지지를 얻었다.
해당 여론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411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