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1차 집행에 반대하지 않은 여당 의원 명단이 최근 올라왔다. [사진 = 네이버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 갈무리]](https://pimg.mk.co.kr/news/cms/202501/16/news-p.v1.20250116.623f8a64d48f4966848eae4eeeaaf914_P1.jpeg)
김건희 팬카페에 이어 윤석열 부부 팬카페에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명단이 올라왔다. 의원들의 이름과 함께 휴대폰 연락처도 기재돼 있다.
명단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별돼 있는데 색 구분은 지난 6일 관저 시위 참석 여부에 따라 갈렸다. ‘탄핵정국배신자명단 포함자’라는 소분류도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내 포털의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에는 지난 14일 ‘1월 6일 관저 시위 참가·미참가 명단과 연락처’ 제목 글이 게재됐다.
‘탄핵 정국 배신자 명단 포함자’ 분류에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 등이 속한 것으로 미뤄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표명해온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명단은 어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하루 앞두고 공유됐다. 의원들에게 2차 시위 참석을 독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집핸된 지난 15일에도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관저 앞에서 2차 시위를 가진 바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윤석열 체포 끝까지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라는 제목의 이미지 [사진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https://pimg.mk.co.kr/news/cms/202501/16/news-p.v1.20250116.cbc1b7d8d835404f84f5c2d4928c7567_P1.jpeg)
앞서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내세우는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도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반대 활동 등을 누적한 국민의힘 의원 ‘지도 데이터’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253개 지역구로 나눈 지도에는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움직임에 나설수록 옅은 분홍색에서 진한 분홍색으로 덧칠했다. 전날까지 표결 불참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에 반대한 의원 데이터까지만 포함했던 것을 같은 날 2차 집행 반대 명단까지 누적해 세 차례에 모두 해당하는 의원 이름에는 배경으로 빨간색이 칠해져 있다.
배준영 의원은 지도에서 옅은 분홍색이지만 최근 두 차례 대통령 관저 앞에 나섰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유상범·이철규·김기현·권영진 의원 이름에는 빨간색 배경이 깔렸다.
단체는 탄핵 표결 불참과 두 차례 관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3관왕’이라고 표현했다. 표결에 참여하고 지난 6일 관저 인근에도 나타나지 않아 아무런 배경색을 입히지 않았던 여당 의원 중 15일 처음 등장한 이들을 놓고는 ‘뉴페이스’라며 주황색을 칠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의원실 연락처, 주요 법안 표결 내용 등을 볼 수 있는 권력감시 데이터 사이트 ‘OPEN WATCH(오픈 와치)’를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