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尹 부부 팬카페에 올라온 ‘국힘 배신자 연락처’…관저시위 ‘참·불’로 판단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1-16 17:18:4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건희 팬카페에 이어 윤석열 부부 팬카페에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명단과 연락처가 포함된 글이 게재되었다.

이 명단은 관저 시위 참석 여부에 따라 구별되며, '탄핵정국배신자명단'이라는 소분류가 있으며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반대 활동을 반영한 지도 데이터를 공개하며 이들을 ‘3관왕’으로 분류하여 주목받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윤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1차 집행에 반대하지 않은 여당 의원 명단이 최근 올라왔다. [사진 = 네이버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 갈무리]
윤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1차 집행에 반대하지 않은 여당 의원 명단이 최근 올라왔다. [사진 = 네이버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 갈무리]

김건희 팬카페에 이어 윤석열 부부 팬카페에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명단이 올라왔다. 의원들의 이름과 함께 휴대폰 연락처도 기재돼 있다.

명단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별돼 있는데 색 구분은 지난 6일 관저 시위 참석 여부에 따라 갈렸다. ‘탄핵정국배신자명단 포함자’라는 소분류도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내 포털의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에는 지난 14일 ‘1월 6일 관저 시위 참가·미참가 명단과 연락처’ 제목 글이 게재됐다.

‘탄핵 정국 배신자 명단 포함자’ 분류에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 등이 속한 것으로 미뤄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표명해온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명단은 어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하루 앞두고 공유됐다. 의원들에게 2차 시위 참석을 독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집핸된 지난 15일에도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관저 앞에서 2차 시위를 가진 바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윤석열 체포 끝까지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라는 제목의 이미지 [사진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윤석열 체포 끝까지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라는 제목의 이미지 [사진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내세우는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도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반대 활동 등을 누적한 국민의힘 의원 ‘지도 데이터’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253개 지역구로 나눈 지도에는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움직임에 나설수록 옅은 분홍색에서 진한 분홍색으로 덧칠했다. 전날까지 표결 불참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에 반대한 의원 데이터까지만 포함했던 것을 같은 날 2차 집행 반대 명단까지 누적해 세 차례에 모두 해당하는 의원 이름에는 배경으로 빨간색이 칠해져 있다.

배준영 의원은 지도에서 옅은 분홍색이지만 최근 두 차례 대통령 관저 앞에 나섰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유상범·이철규·김기현·권영진 의원 이름에는 빨간색 배경이 깔렸다.

단체는 탄핵 표결 불참과 두 차례 관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3관왕’이라고 표현했다. 표결에 참여하고 지난 6일 관저 인근에도 나타나지 않아 아무런 배경색을 입히지 않았던 여당 의원 중 15일 처음 등장한 이들을 놓고는 ‘뉴페이스’라며 주황색을 칠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의원실 연락처, 주요 법안 표결 내용 등을 볼 수 있는 권력감시 데이터 사이트 ‘OPEN WATCH(오픈 와치)’를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