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9/news-p.v1.20250116.97b35830388042c69b67ae5a923e5740_P1.jpg)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치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재소자들의 식단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1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첨부돼 있다.
사진을 보면 이날 서울구치소 점심은 짜장소스와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다. 저녁은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다. 앞서 아침으로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 우유가 제공됐다. 윤 대통령도 이 메뉴를 받아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자 하루 식비는 약 5094원, 한 끼에 1600원꼴이다.
누리꾼들은 “잘 지내겠군”, “술 먹고 해장하기 좋은 메뉴”, “어렵게 생활하는 국민이 많은데 구치소 식단이 이렇게 좋은 게 말이 안 된다”, “나보다 풍족하게 먹네”, “세 끼에 어떻게 5000원밖에 안 들지? 영양사 갈아넣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갈무리]](https://pimg.mk.co.kr/news/cms/202501/19/news-p.v1.20250116.66356f6e9c9e48aaae729d1c8e9f4f1f_P2.png)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0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3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입소 절차를 거치고 구금됐다.
이날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두 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전날에도 공수처의 조사에 모두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서 열람과 날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