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임신 소식으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홍 감독은 올해의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불참했다.
14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동반 참석 여부는 물론, 이들의 레드카펫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민희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이슈에 관계자들도 홍상수 감독을 비롯한 제작실장 김민희, 주연 배우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일찌감치 쉬쉬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전원사) 측은 베를린영화제 개막 직전인 12일 밤에도 홍 감독·김민희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참석 여부마저 함구했다. 이들은 스타투데이의 영화제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해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작품 관련 정보만 답변 가능하면서도, 작품 관련 기본적인 일정 및 감독·배우·제작진 참석 여부에는 함구, 작품 홍보 자료만 (언론에) 일방 배포 중이다.

‘베를린의 남자’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에도 경쟁 부문에 진출, 현지에서 20일 첫선을 보인다.
앞서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베를린 무대에 입성한 후 총 12편의 작품을 이 영화제에서 상영했다. 2020년부터는 6년 연속 초청됐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김민희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로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베를린의 남자’로 불리고 있다. 영화제의 경쟁 부문 수상작은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