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그의 주연작 ‘고백’ 측이 예정된 공식 일정을 두고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고백’ 측은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 양익준 배우의 소식을 접하고 일정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내부 논의 후 결정이 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고백’ 측은 당초 오는 1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언론에 작품을 공개, 주연 배우 양익준은 무대인사에 참여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날 양익준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정을 그대로 강행할지 변경할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고백’은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두 친구를 중심으로 다리를 다친 ‘지용’이 죽음을 예감하고 자신의 충격적인 비밀을 ‘아사이’에게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양익준은 극 중 주인공 ‘지용’ 역을 맡았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게 된 그는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스다 마사키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아, 황야’를 비롯해 OTT 콘텐츠 ‘독전2’, ‘지옥’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오늘이나 내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