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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마케팅에 특화된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영상 및 사진 편집에 특화된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특화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5’에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했다. 이는 마케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로, 기업은 어도비 및 서드파티 생태계에서 AI 에이전트를 구축 및 관리하며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이트 최적화, 콘텐츠 제작, 타겟 고객 세분화 등 각 분야에 특화된 10가지의 개별 AI 에이전트로 구성돼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이트 최적화 에이전트’는 기업의 웹사이트의 문제를 자동으로 감지, 보고 및 해결함으로써 브랜드 웹사이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상시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오디언스 에이전트’는 고객을 세분화하여 타겟 고객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도비는 이와 함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중심 어플리케이션(앱) ‘어도비 브랜드 컨시어지’도 공개했다. 브랜드 컨시어지는 기업의 고유한 브랜드 속성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몰입감 있는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앱으로, 기업은 소비자가 탐색부터 구매 결정을 내리는 전 과정을 안내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성 및 관리할 수 있다. 또 멀티모달 방식을 사용해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를 통한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어도비는 향후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SAP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특히 MS와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365’에 어도비 도구들을 탑재해 어도비의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크게 넓힐 예정이다.

안줄 밤브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업무 환경의 혁신을 가속화할 획기적인 도약”이라며 “어도비는 실무자의 생산성을 높여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화를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