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감베타 부사장, “한국 시장 빠르게 성장 중”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 나올 것으로 기대”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이 7일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IBM]](https://pimg.mk.co.kr/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15f8b5894590468890f7567e575d93f6_P1.jpg)
IBM 양자컴퓨터 총괄이 2029년까지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는 최초의 ‘오류 내성’(Fault-tolerant)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7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IBM의 양자컴퓨터 개발 및 시장 전략을 전했다.
그는 “2029년쯤 되면 ‘오류 내성’을 지닌 최초의 양자컴퓨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은 알고리즘을 더 고도화하면서 양자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라 말했다. 또 “이렇게 된다면 양자컴퓨팅 기술을 어떻게 상용화할지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베타 부사장은 한국의 양자 연구 및 산업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양자 분야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 및 기술 발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자 컴퓨터 사용 성장세가 일본과 비슷한 속도까지 올라왔고, 이미 거의 최대 가동 수준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더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최근 스타트업 솔루션 개발과 연구자들의 논문 발표가 활발해지면서 양자 알고리즘 연구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좌)과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우) [사진 = IBM]](https://pimg.mk.co.kr/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88f9fb5eee9e4f58868b1fd48bb3915a_P1.jpg)
한편 지난해 국내 최초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도입한 연세대는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양자컴퓨팅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최근 한국의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리가켐(Ligachem)과 업무 협약을 맺고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양자 문해력(Quantum Literacy)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많은 기업들이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터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세대는 산업계 전문가와 학부 과정 등 전 영역에 양자 교육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