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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GPU 6만장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김규식 기자
입력 : 
2025-03-03 14: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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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6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고, 국내 사업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비수도권에 위치하며, 모듈화된 구조로 구축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빠른 구축과 수익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추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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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들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국내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사업자는 다른 AI 데이터센터 대비 많게는 절반 정도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를 앞두고 개최한 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최근 본격적으로 GPU 2만장을 들여 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국내에 6만장을 들여 10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비수도권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며 글로벌 빅테크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SK텔레콤은 MWC 2025를 계기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펴져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과감하게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유 사장은 “다소 과장이 있긴 하지만 1기가와트 규모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AI 아시아 허브’까지 바라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의 구독료는 다른 해외 서비스 대비 최대 절반 가격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국내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기업들 또한 SK텔레콤 GPUaaS를 활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특히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소규모 모듈로 나눠 구축하면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모듈러 AI 데이터센터는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GPU 등을 탑재하는 개념으로 용량에 따라 단 3개월만에 구축할 수 있으며 구축 비용 또한 70% 가량 낮추는 동시에 전력 효율은 2배로 높일 수 있다. 유 사장은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라며 “모듈러 방식은 빠른 구축이 장점인 만큼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고도화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는 최근 들어 글로벌 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다. 프랑스 통신사 일리아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지난 2월 약 25억유로(약 3조8000억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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