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AI 서비스, 소비자 기대에 못 미쳐
“AI 활용 기업, 신뢰성·보안·투명성 확보해야”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보편화됐지만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는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데이터 수집 플랫폼 ‘픽플리’가 주요 생성형 AI의 순고객추천지수(NPS)를 조사한 결과 챗GPT -3점, 제미나이 -26점, 뤼튼 -38점, 하이퍼클로바X -40점, 딥시크 -41점으로 나타났다. NPS는 고객의 추천의향 평가 방법으로 최고 100에서 최저 -100까지로 계산된다. 이번 조사는 픽플리가 지난 13~14일 전국 10대 이상 소비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의 89.7%는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중에서는 챗GPT가 93.9%로 압도적인 사용 경험을 보였다.
기업의 AI 활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엇갈렸다. 기업의 AI 서비스 활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61.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41.3%에 그쳤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서비스 정확성·신뢰성’(43.7%)과 ‘개인정보보호·보안 정책’(30.9%)이 가장 많이 꼽혔다.
픽플리 관계자는 “AI 시대에서 기업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 개인정보보호 강화, AI 활용의 투명성 제고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픽플리는 데이터 스타트업 R2C 컴퍼니가 지난 2022년 선보인 데이터 수집·패널과 참여자 모집을 위한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