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생성형AI 모두 ‘부정적’
“AI 활용기업, 투명성 확보해야”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보편화됐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는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데이터 수집 플랫폼 ‘픽플리’가 조사한 순고객추천지수(NPS)는 챗GPT는 -3점, 제미나이 -26점, 뤼튼 -38점, 하이퍼클로바X -40점, 딥시크 -41점 등으로 나타났다. NPS는 고객의 추천 의향 평가 방법으로 최대 100에서 최저 -100까지로 계산된다. 이번 조사는 픽플리가 지난 13~14일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9.7%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AI 경험자의 79.2%는 검색·정보 탐색 목적으로 AI를 활용했고, 생성형 AI의 경우 응답자의 84.6%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중에서는 챗GPT가 93.9%로 압도적인 사용 경험을 보였다.
기업의 AI 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엇갈렸다. 기업의 AI 서비스 활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61.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41.3%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비스의 정확성 및 신뢰성’(43.7%)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정책’(30.9%)을 꼽았다.
픽플리 리서치팀은 “현재 AI 서비스들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AI 시대에서 기업들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 강화, AI 활용의 투명성 제고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픽플리는 데이터 스타트업 ‘R2C 컴퍼니’가 2022년 론칭한 데이터 수집과 패널, 참여자 모집을 위한 플랫폼 앱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