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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완료”[공식입장]

김소연 기자
입력 : 
2025-02-03 16:21:23
수정 : 
2025-02-03 18: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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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진| 오요안나 SNS
故 오요안나. 사진| 오요안나 SNS

MBC 측이 자사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3일 MBC 측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빈다. 또 고인의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문화방송은 지난 1월31일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고,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에 진상조사위원회 인선 작업 및 구성을 모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사가 위원장, 위원을 맡고 회사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위촉됐다.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MBC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2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C는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도 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것으로 보이는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 측은 당초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고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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