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으로 TDF 커질 것”
KCGI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 시리즈 순자산이 1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사명 변경 이후 수익률이 개선된 덕이다.
20일 KCGI운용에 따르면 이달 11일 KCGI운용의 TDF 순자산이 약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TDF 전체 순자산 증가율 38%보다 2.6배 높은 성장률이다.
TDF란 대표적인 은퇴 준비 펀드로, 자산운용사가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KCGI운용 측은 “KCGI프리덤TDF는 한국인의 연령대별 투자 성향, 투자 여력, 은퇴 후 예상 소득을 반영하고 있다”며 “자산배분전략을 정교화해 2023년 이후 꾸준히 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KCGI운용은 지난 2023년 말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TDF 수익률은 성장했다. 2023년 말 13%를 기록했던 빈티지별 1년 수익률 평균이 2024년 말에는 17.9%로 상승했다.
TDF2040의 순자산이 430억원으로 가장 컸고 TDF2030, TDF2050, TDF2035 등이 뒤를 이었다.
KCGI프리덤TDF는 미국 성장주, 글로벌 주식, 미국 고배당, 신흥국 주식, 아시아테크, 국내 주식, 국내 채권, 글로벌 리츠 등 9개 자산군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장기수익률과 변동성을 분석해 우상향하는 자산군을 선정한다.
KCGI자산운용 측은 “향후 디폴트옵션 제도가 확산되면 TDF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KCGI TDF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명 변경 이후 연금 자산 운용 강화를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한 KCGI운용의 연금저축 클래스와 퇴직연금 클래스 순자산 규모는 이날 기준 985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