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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시신 주변 주사기…12일 부검 진행, 사망 원인 밝혀질까

김승혜 기자
입력 : 
2025-03-12 0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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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43)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고인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은 약물 투약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의 주변에는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 = 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사진 = 천정환 MK스포츠 기자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 프로포폴 투약 논란…사망과 관련 있을까

휘성은 생전 마약류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20년 수면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채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의 사망과 과거 약물 투약 이력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족, 빈소 없이 조용한 장례 진행 예정

휘성의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가족들이 슬픔이 너무 커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빈소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화장 후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족 측은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치를 계획”이라며, 취재진과 팬들에게 배려를 부탁했다.

팬들 애도…“목소리는 영원히 남을 것”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믿기지 않는다”, “너무 안타깝다”, “‘안되나요’ 들으며 많이 울었는데…하늘에서도 노래하길” 등의 애도글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도 추모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와 절친했던 가수들은 조용히 SNS 프로필을 변경하는 등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휘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약물 관련 여부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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