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10시 6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한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운전하는 티볼리가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https://pimg.mk.co.kr/news/cms/202510/08/news-p.v1.20251008.17565312be6649c1b7f1d82386e96c74_P1.jpeg)
추석 다음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6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한 도로에서 티볼리를 몰다 앞서가던 토레스 후측방을 들이받았다.
그는 이후에도 1㎞가량을 더 내달리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추돌하고, 인근 건물 앞 볼라드(길말뚝)를 충격한 후 멈춰 섰다.
한때 A씨 차량 보닛에서 불길이 일기도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그는 소방 당국 도착 전 시민들로부터 차량 밖으로 구조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차량 추돌 사고 충격으로 이마에 15㎝가량 열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부상으로 호흡기 측정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채혈 측정을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A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