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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로부터 도청·감시 받아”…존 레넌 사망 5년 전 숨은 인터뷰 공개 앞둬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10-08 22:45:06
수정 : 
2025-10-08 2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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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0년대 미국 정부의 도청과 감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인터뷰가 50년 만에 방송된다.

이 인터뷰는 1975년 뉴욕에서 당시 젊은 DJ인 니키 혼과의 대화로, 레넌은 문을 열면 길 건너에서 사람들이 있었고 따라오는 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혼은 인터뷰를 8일 밤 '붐 라디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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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인터뷰 원본 테이프 발견
“전화를 받을 때마다 잡음 많아”
“미국 정부가 나를 괴롭혀”
존 레넌 [사진 = 연합뉴스]
존 레넌 [사진 = 연합뉴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0년대 미국 정부가 자신을 도청하고 감시한다고 의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가 50년 만에 방송된다.

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라디오 방송 캐피털의 젊은 DJ였던 니키 혼은 1975년 뉴욕에 있는 레넌의 아파트에서 인터뷰했고 일부는 당시 바로 방영됐다. 하지만 최근 혼은 자택 지하실 낡은 상자에서 원본 테이프를 발견했다.

인터뷰에서 레넌은 “전화를 받을 때 정상적인 소리가 뭔지 차이를 아는데 전화를 받을 때마다 잡음이 많았다”면서 “(미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 내게 접근하고 나를 괴롭혔다”고 말한다. 이어 “내가 문을 열면 길 건너편에 사람들이 있었고 차를 타면 뒤따르는 차가 있었다”고도 했다.

가디언은 레넌이 이같은 도청, 감시 의혹을 제기하며 닉슨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적이 있다고 짚었다.

레넌은 그 당시 이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건물) 지하실에서 수리가 아주 많았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넌은 또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 등 영국의 다른 스타도 미국 정부와 그런 마찰을 빚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60년은 더 지내면서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넌은 1980년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레넌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솔로 스튜디오 음반 ‘월스 앤드 브리지스’(Walls and Bridges)에 대해 “듣기에도 힘들어 버려 버릴까” 생각했을 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괜찮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다고도 털어놨다.

혼은 ‘붐 라디오’를 통해 8일 밤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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