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을 추모하며 과거 함께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11일 옥주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04년 휘성과 함께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던 영상을 게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 시절의 사람, 휘성아… 그곳에서 평안하길”


옥주현은 휘성과 함께 보컬 레슨을 받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쏟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설프고 뚝딱거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컬 우물 파고, 쏟고 나누는데 세상 즐거웠던 보컬 학생 시절의, 가수 동료이자 우린 그런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절의 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 그 후로 우린 각자 자리에서 또 열정을 태우며 사느라 바빴겠지만, 보컬 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 휘성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던 순간, 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안하기를, 누나도 기도하고 기억할게”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휘성, 콘서트 5일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특히 그는 오는 15일 대구 엑스포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앞두고 있었으며, 불과 며칠 전까지도 “다이어트 끝. 15일에 봐요”라며 팬들에게 무대를 예고했던 터라 충격이 더욱 컸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12일 오전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부검 이후 별도의 빈소를 마련하지 않고 화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가요계 동료들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옥주현을 비롯해 휘성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많은 동료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