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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데미 무어 연승 깨고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금빛나 기자
입력 : 
2025-03-03 13: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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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3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으며,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은 ‘아노라’(션 베이커 감독)의 마이키 매디슨에게 돌아갔다. 마이키 매디슨은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쟈 감독) 데미 무어, ‘아임 스틸 히어’(윌터 살레스 감독) 페르난다 토레스, ‘위키드’(존 추 감독) 신시아 에리보, ‘에밀리아 페레즈’(자크 오디아르 감독)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제치고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 = 연합뉴스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지면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데미 무어는 아쉽게 연승행진을 멈추게 됐다.

‘아노라’는 뉴욕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를 고객으로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대 계급 사회의 신랄한 풍자로 호평받았다. 이 작품에서 미키 매디슨은 러시아의 젊은 재벌 반야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는 아노라로 분해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복병으로 주목받았던 마이키 매디슨은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는 항상 제게 너무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 = 연합뉴스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 = 연합뉴스

영화를 연출한 션 베이커 감독과 가족에게 감사를 표한 마이키 매디슨은 “성 노동자 커뮤니티에도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지하고 동맹이 되겠다. 여성들은 이 놀라운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동료 후보자의 사려깊 고 지적이고 아름답고 숨이 멎을 듯 놀라운 작품을 인정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와 수상하게 돼, 꿈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마이키 매디슨은 올해 26세로, 앞서 2013년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제니퍼 로렌스에 이어 두 번째 20대 여배우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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