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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고객정보 빼가고 금융보안 깰라”...우리은행, 딥시크 원천 차단, 금융권 확산 움직임

박창영 기자
입력 : 
2025-02-06 08:50:46
수정 : 
2025-02-06 11:24:59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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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최근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의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권의 민감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이 딥시크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데 이어 다른 금융사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외부 개발사 AI 활용을 ‘혁신금융서비스’로 허용한 가운데, 금융사들은 보안 이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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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전면 금지
중국 인공지능 서비스 ‘딥시크’
중국 인공지능 서비스 ‘딥시크’

우리은행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앞서 외교부 산업부 LG유플러스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국내 기관과 기업이 차단한 데 이어 AI 보안 강화 움직임이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딥시크의 내외부 사용을 원천 차단하도록 결정했다. 금융권은 민감 정보가 특히 많은 영역이라 내외부 망을 분리해 관리하고 있는데, 딥시크는 전면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것이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이 대고객 서비스에 외부 개발사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과도 관련 있다고 풀이된다. 과거에 은행은 대고객 서비스에 외부 개발사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금지돼 있었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허용해줬다. 이에 따라 최근엔 오픈AI의 챗GPT 등 외부 서비스를 활용해 자체 AI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의 조치는 여타 금융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타 금융사 또한 AI에 의한 보안 이슈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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