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65)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아이를 임신 중인 배우 김민희(43)를 언급했다.
홍상수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경쟁 부문 초청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기자회견에 김민희 없이 주연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영화 작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와 동료들이 있다, 어시스턴트, 프로덕션 매니저 김민희, 붐 마이크 기사까지 네 명이 작업한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민희의 이름 만큼은 직접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이번 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는 한 젊은 여성이 자기 남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하성국과 김민희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지난 19일 홍상수 감독과 ‘만삭’ 김민희가 독일로 동반 출국하는 모습이 한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으나, 베를린 현지 공식석상에는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베를린 무대에 입성한 후 총 12편의 작품을 이 영화제에서 상영했다. 2020년부터는 6년 연속 초청됐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김민희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로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