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16/news-p.v1.20251016.2b5d79d93aae4a7c9675b4a435c24f38_P1.jpg)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조직별로 사무직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고 20일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희망 퇴직자에게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기본급 최대 36개월치 분량의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최종 희망 퇴직자는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생산직 희망퇴직을, 11월에는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건비를 절감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위해 LG이노텍에서 7월부터 약 4개월간 근무하도록 하고,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을 함께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2만5057명으로, 지난 2022년 2만9272명 대비 4000명 이상 감소했다.
이번 조치 역시 그동안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원가경쟁력 강화 및 효율화를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7월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원가 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근원적 원가 체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인력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비용 절감, 원가 혁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힘쓴 결과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4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06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연간 적자를 기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