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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상조회사가 돈이 됩니다”…업계 1위를 8830억에 사들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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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8830억원에 상조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여 상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며 2023년에는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계열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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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 회장의 승부수
상조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시니어 산업 미래 먹거리로
렌탈사업 노하우 상조에 접목
윤석금 웅진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웅진그룹이 국내 상조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8830억원에 인수하며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상조 시장에 입성했다.

웅진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가인 9000억~1조원보다는 인수가가 다소 내려갔다. 웅진은 지난 2월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받은 이후 2개월여 만에 인수가격 등에 최종 합의했다.

상조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2020년 6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1830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이 지난해 2767억원으로 널어 2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2년 16%대에서 지난해 35%로 가파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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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관계자는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교육, 정보기술(IT), 여가,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프리드라이프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웅진은 현금을 벌어줄 ‘캐시카우’가 필요하다.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조801억원이나 됐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에 그쳤다. 그룹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는 웅진씽크빅 매출이 3년 연속 감소하고, IT 서비스 중심인 지주회사 웅진과 서적 도매업인 웅진북센 역시 성장세가 미미하다.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함께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넓혀 계열사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웅진은 상조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조 시장은 2020년 이후 급성장했다. 상조 가입 회원이 매월 납부한 상조비 누적금을 부금선수금이라고 하는데,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은 지난달 말 기준 2조2964억원에 달한다. 상조 업체가 보유한 선수금 규모는 지난해 말 10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국내 상조 서비스 가입자 수 또한 2020년 630만명에서 2023년 890만명을 거쳐 올해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때 웅진의 주력이었다가 매각된 코웨이도 상조업에 진출했다. 국내 렌탈 업계 1위 코웨이는 작년 10월 프리미엄 라이프솔루션을 표방하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실버 세대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여행, 숙박, 펫 관련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맞서 기존 기업들도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2위 보람상조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마이스(MICE), 실버 케어 등 신산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대명스테이션은 대명소노그룹과 합작해 멤버십 포인트 제도와 리조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케이예다함은 1금융권 6곳과 지급보증 계약을 맺어 고객 납입금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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