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 전 대표와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27.6%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54.2%)의 절반 수준으로 격차는 26.6%p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이 전 대표와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격차도 가장 작았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5.3%)이 이 전 대표(54.3%)와 그다음으로 적은 차이(29%)를 기록했다.
뒤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22.5%)이 이 전 대표(54.4%)와 양자 대결에서 31.9%p, 지난 4월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19.5%)이 이 전 대표(54%)와 34.4%p 차가 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3%)가 이 전 대표(54%)와 양자 대결로 붙은 5인 중에선 가장 많은 격차(35.7%p)가 났다.
리얼미터가 매주 진행하는 여론조사에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 권한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살펴보면, 이 전 대표가 48.8%로 가장 높다. 이어 김 전 장관(10.9%), 한 권한대행(8.6%), 한 전 대표(6.2%), 홍 전 시장(5.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이 전 대표는 0.7%p, 김 전 지사는 5.4%p 낮아졌다. 한 전 대표는 0.5%p, 홍 전 시장은 1.9%p가 빠졌다.
한편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8.7%로 지난주 조사보다 1.8%p 늘었다. 국민의힘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7%p 줄어든 35.3%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6.7%)이 전주 대비 1.9%p 상승했다. 국민의힘(33.1%)은 2.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