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당 41%·국힘 3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4월 11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의 지지율로 처음 등장했다.
한국갤럽이 4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3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로 집계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등 순이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 시장과 동일하게 선호도 6%를 기록했다. 중도층과 무당층 내에선 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 대행은 특히 고향인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5%를 얻어 범보수권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 대행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5%의 지지도를 얻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한 대행 대선 차출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론이 반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개혁신당 3%, 진보당 1%, 무당층 2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았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으로 양당 격차가 커졌다”며“(4월) 4일 윤 대통령 파면 여파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에 대해선 ‘잘된 판결’이란 응답이 69%였고, ‘잘못된 판결’이란 응답은 25%였다.
이밖에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의(중복응답 가능)에 응답자들은 ‘경제 회복·활성화’(48%)와 ‘국민 통합·갈등 해소’(13%)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