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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헌재 결정 겸허 수용”…민주 “위대한 국민의 승리”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4-04 15: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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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헌재 판단 존중해야 법치주의 수호”
野 “위대한 국민이 대한민국 되찾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헌재 심판 직후 입장문에서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헌정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인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또 권 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폭거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것도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국민 분노,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한다”며 “질책, 비판 모두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또 한 번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인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며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헌재의 선고결과를 “(비상계엄이 있었던)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며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당한 것은 다신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정치권이 모두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찰해야 한다.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갖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서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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