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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공개매수를”...티웨이 경영권 분쟁에 뭉친 소액주주들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10 15: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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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이 티웨이항공·예림당·대명소노에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한 인수 절차를 준수하라며 주주행동에 나섰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지분 26.77%)은 지난달 티웨이항공에 경영진 전면 교체,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 내용을 담은 경영 개선 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티웨이항공 1대 주주 예림당·티웨이홀딩스 측(지분 30.09%)은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1대 주주 연합과 2대 주주 연합 간 지분율 차이는 3%포인트 정도라 40%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가 최대 변수다.

소액주주들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뒤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거나 타 항공사와의 합병을 무리하게 추진해 지분 가치가 급락할 것을 우려한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공개매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 절차 준수 등을 요구했다. 또 인수 목적과 장기적 경영 전략을 공개하고, 주주 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 계획, 소액주주 권리 침해 방지 등을 요구했다.

소액주주연대는 2월 안에 10% 이상 지분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집 후 임시주총 소집과 주주제안 등 주주의 권리 행사부터 사모펀드 등 기관 투자자 접촉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10일 오후 3시 15분 기준 액트에는 소액주주 지분 약 612만주(지분율 2.84%)가 모였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31일 대구지방법원에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등 9명의 이사 후보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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