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10/news-p.v1.20251010.72d85453f60e4815a0559720b0771dd6_P1.jpg)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 연합이 26년 만에 무너졌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와 1시간 30분가량 회담한 뒤 자민당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공명당은 극우 성향 다카이치가 신임 총재로 선출된 이후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 문제에 대해 충분한 답변이 없었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전날 열린 공명당 내 회의에서는 기업·단체의 후원금 규제 강화에 대해 자민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연립정권에서 이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결국 사이토 대표는 이날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와 최종 담판에 나섰고, 결국 연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 때 연립을 한 뒤부터 지속적으로 연립을 유지해왔다. 국회의원 선거 때에는 연합 공천을 해 당선 확률을 높였다.
다카이치 총재가 공명당과 연립 유지에 실패함에 따라 이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국회 총리 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이 현재 소수 여당이기 때문에 야당이 연합하면 다카이치 총재가 새 총리에 당선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