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성장에 속도 조절
2분기에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美압박엔 "단호한 반격 조치"
2분기에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美압박엔 "단호한 반격 조치"
다만 올해 2분기 내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적절한 시기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중국 당국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미 견제와 비판도 이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협상에 나설 무역 상대국에 중국과 무역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단호하고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무분별하게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상호관세'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방적인 강압을 추진하는 행위로, 중국은 모든 국가가 미국과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거래를 성사하는 일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이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홍콩 고위 당국자에게 제재를 가해 이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미국 의회 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NGO) 수장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최근 법무·경찰 책임자 등 홍콩 고위 당국자들을 제재한 것에 대해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악질적 태도를 보인 미국 국회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