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대비 27%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10만 달러까지 돌파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8% 내린 7만982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0만 9191달러)와 비교하면 27% 급락한 수준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업계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달 10만9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9만달러 선으로 내려온 뒤 이달 25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급격한 내림세의 원인으로는 복합적인 요인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부과 계획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 등이 맞물려 위험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 등도 급락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은 코인베이스에서 24시간 전보다 11.23% 떨어진 2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9.6% 하락한 127.69달러에, 도지코인은 11.56% 하락한 0.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