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비트코인, 9만달러 붕괴…한때 8만5000달러 거래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26 16:20:05

글자크기 설정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에 들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이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11시40분 기준 8만8678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하방 압력이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9300달러대와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를 전략자산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CNBC는 비트코인 전문가를 인용, 미국 증시 흐름 약화가 비트코인에 파문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증시 약화의 원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에이드리인 프제로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최근 며칠 동안 금융 시장 전반을 강타한 거시적 불확실성과 관련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다양한 관세 조치와 연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한 것도 투심을 위축시킨 원인이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6000만달러어치 코인이 해킹으로 탈취됐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해킹 사건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