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전망보다 낙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양자 컴퓨터가 이른 시간 내 상용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자 양자 컴퓨터 수혜주 리게티 컴퓨팅(이하 리게티)이 상승했다.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MS도 양자 컴퓨터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게이츠는 “그(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틀렸을 수 있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안에 양자컴퓨터 기술 가운데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MS는 그 분야의 경쟁자”라면서 MS가 공동 설계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 기계 작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상당히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논리적 큐비트 24개의 얽힘을 구현한 바 있다. MS는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올해 말 정식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이츠의 발언은 앞서 황 CEO가 언급한 전망보다 훨씬 낙관적이다. 이에 4일 뉴욕증시에서 리게티는 1.86% 상승한 13.7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초기 단계의 양자컴퓨터 개발까지 15년, 후기 단계의 개발에는 30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에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미국 양자컴퓨터 대장주인 아이온큐가 하루 만에 39%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