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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발표에 강세마감...MS 6%↓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1-31 09: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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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연합뉴스)
(사진=UPI 연합뉴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오른 6071.1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테슬라가 작년 4분기 실적을 연달아 공개하며 투심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MS와 메타는 호실적을 공시했으나 주가는 엇갈렸다. 메타는 1%대 강세를 보였으나 MS는 6.18% 급락했다.

특히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애저(Azure)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31%에 그쳐 전 분기의 33%와 비교해 둔화했다.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31~32%로 제시한 점도 시장을 실망시켰다. 시장 전망치는 33%였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주가는 2.76% 올랐다. 올해는 자율주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이 124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41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5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에서 공개된 저비용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로 주가가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장중 4%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0.7%올라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주요 경제 지표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3.1%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또한 시장 전망치 2.6%도 밑돌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7000명으로, 직전 주의 22만3000명보다 1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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