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올라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과 시장 전망치(2.7%)를 모두 하회하는 둔화세였다. 다만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견조한 상태로 시장은 판단했다.
고용도 지난주에 비해 안정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 명)와 직전 수치(22만3000명)를 모두 하회했다.
실적 발표한 빅테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6963억달러와 3.23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분석가들의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며 결국 주가가 –6.18%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오히려 주가는 2.76% 상승 마감했다.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과 저가 모델 출시 계획 등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